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모두 7개단지 8229세대가 공급되며 미분양 우려도 컸지만 각종 개발 호재로 순위내 마감되며 인기를 끌었다.
건설사들은 청약과 계약에는 모두 성공했지만 불법전매 등 지자체의 단속은 미비했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열풍에 힘입어 묻지마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도안지구 7개 단지의 신규아파트 평균경쟁률은 2.67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공급물량을 제외한 일반공급량은 7214세대가 공급돼 1만9293명이 청약접수에 나섰다.
금성백조주택의 도안 7블록은 첫 분양이란 부담감과 고분양가란 지적도 있었지만 1순위에서 2780명이 몰리며 평균 2.75대 1로 마감됐다.
이어서 도안 2블록도 1순위 마감됐고 동시분양에 나섰던 도안 15, 17-1, 18블록도 3순위에서 수요가 넘쳤다.
마지막 분양 피날레는 대전도시공사의 도안 5블록으로 3188명이 몰리며 5.92대 1로 1순위에서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같은 높은 분양 열기에 일부에선 묻지마 청약도 이어지며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를 낳기도 했다.
또 분양이 시작되는 단지의 견본주택 주변마다 떴다방이 활개치며 불법전매를 부추겼지만 지자체의 단속 손길은 미비했다는 지적이다.
현장마다 명함을 뿌리며 불법전매를 알선하거나, 공인중개사의 공동중개망에 버젓이 불법전매광고를 하는 등 대놓고 전매를 부추겼다.
대전시, 서구, 유성구의 단손손길을 비웃기라도 하듯 떴다방들은 여전히 불법전매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금융보험부동산학과)목원대 교수는 “대전 도안지구 분양은 전용 85㎡ 이하 동일면적의 아파트가 동시분양에 나서며 일부 우려도 컸다”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부분 단지가 높은 청약률, 계약률을 보이며 성공분양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지만 지자체 단속에도 불법전매는 대놓고 이뤄졌다. 또 묻지마 청약으로 1년 후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 입주시점에 대한 시장이 어떻게 될지 우려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