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公 역량제고보다 연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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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公 역량제고보다 연봉 잔치”

근로자 박탈감 초래 질타… 도안 고분양가 지적도

  • 승인 2011-11-16 18:16
  • 신문게재 2011-11-17 4면
  • 최재헌 기자최재헌 기자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 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경시)는 16일 대전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높은 성과급 문제와 도안 신도시 고분양가 문제 등을 따졌다.

박정현 의원은 도시공사의 임직원의 연봉이 광역 6대 도시중 두 번째로 높다는 언론 보도내용을 언급하며 “도시공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등 미래의 역량을 높이는 청사진 보다는 성과금을 높게 지급하며 연봉잔치를 하고 있다”면서 “도시근로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남진근 의원은 동구 중앙시장의 주차빌딩과 관련, “분양이 너무 저조하다. 동구청 청사이전 계획과 높은 분양가가 분양을 어렵게 한다”며 특별 대책 수립을 촉구한 뒤 “도시공사의 설립목적에 부합하게 원도심의 주거환경 재정비사업에 도시공사가 적극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김종천 의원은 도안 5블록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분양가가 높다는 지적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인데 도시개발공사에서 건립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민영사업자와 차이가 없이 높이 책정된 것은 인기 연예인을 홍보에 동원하는 등 홍보비 과다투자가 문제”라고 꼬집었다.

임재인 의원은 도시철도공사에 대해 “지하철요금을 인상했는데도 지난해보다 100억원 적자가 늘어났다면 경영에 문제가 있다”며 “재정적자와 관련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업무추진비 부적정 집행과 임직원들의 성과급 잔치 등은 문제”라고 지적한 뒤, 경영개선 방안을 촉구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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