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산무주권수도건설단에 따르면 금산광역상수도사업이 전체 공정률 9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상수도를 전면 공급할 계획으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는 당초 올해 12월 공급계획보다 4개월 정도 늦어지기는 했지만 진안군 주민들의 '충청권 물 공급 반대' 등으로 인한 1년 2개월의 공사기간 차질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르게 추진됐다.
현재 이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90%로 도수가압장과 취정수장의 기계설비 설치공사가 80%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자원공사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시운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물 공급은 다른 특별한 문제점이 없다면 시운전이 끝나는 3월 이후 바로 개시된다. 용담댐 물 상수원 공급은 당초 충청권 금산과 전북권 무주에 1일 3만4000t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7000t이 줄어 든 1일 2만2700t이 금산권과 무주권에 공급된다. 용수배분계획은 금산권이 1일 2만2500t, 무주권이 4500t이다.
이 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하더라도 금산군 전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금산읍 등 6개 읍면과 달리 제원, 부리, 남일, 남이 4개면은 아직 배수와 급수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20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향후 연차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산무주권수도건설단 관계자는 “사업이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현재 전체 공정률 90%로 마무리 공사 중”이라며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산광역상수도 사업은 2008년부터 총사업비 763억원이 투입돼 취정수장 1개소와 송배수관로 23.9.㎞의 대규모 매설공사를 4년간 진행해 왔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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