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내년 4월께 용담댐 수돗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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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내년 4월께 용담댐 수돗물 공급

광역상수도사업 전체공정률 90%… 완공땐 하루 2만2500t 급수

  • 승인 2011-11-16 14:57
  • 신문게재 2011-11-17 16면
  • 금산=송오용 기자금산=송오용 기자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금산지역에 용담댐 물을 상수원으로 하는 상수도 공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일 2만2500t의 용담댐 물을 상수원으로 확보해 먹는 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

16일 금산무주권수도건설단에 따르면 금산광역상수도사업이 전체 공정률 90%의 진척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상수도를 전면 공급할 계획으로 마무리 공사 중이다.

이는 당초 올해 12월 공급계획보다 4개월 정도 늦어지기는 했지만 진안군 주민들의 '충청권 물 공급 반대' 등으로 인한 1년 2개월의 공사기간 차질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르게 추진됐다.

현재 이 사업의 전체 공정률은 90%로 도수가압장과 취정수장의 기계설비 설치공사가 80% 진행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수자원공사는 12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시운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격적인 물 공급은 다른 특별한 문제점이 없다면 시운전이 끝나는 3월 이후 바로 개시된다. 용담댐 물 상수원 공급은 당초 충청권 금산과 전북권 무주에 1일 3만4000t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7000t이 줄어 든 1일 2만2700t이 금산권과 무주권에 공급된다. 용수배분계획은 금산권이 1일 2만2500t, 무주권이 4500t이다.

이 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하더라도 금산군 전지역에 대한 광역상수도 공급은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금산읍 등 6개 읍면과 달리 제원, 부리, 남일, 남이 4개면은 아직 배수와 급수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공사는 2013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으로 향후 연차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금산무주권수도건설단 관계자는 “사업이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현재 전체 공정률 90%로 마무리 공사 중”이라며 “정상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늦어도 내년 4월부터는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산광역상수도 사업은 2008년부터 총사업비 763억원이 투입돼 취정수장 1개소와 송배수관로 23.9.㎞의 대규모 매설공사를 4년간 진행해 왔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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