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개요를 보면, 부지는 건설청이 지난 9월말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한 4-1생활권이다. 대지면적 7만1657㎡, 연면적 11만6780㎡, 지하1층~지상 12층 규모로, 건물 4개동으로 제안됐다.
이전 대상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기초기술 및 산업기술연구회 등 모두 12개다.
총공사비 추정가격은 2394억원이고, 입찰방법은 설계 시공 일괄 입찰방식(턴키)으로 확정됐다.
발주기관은 올 초 예고대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조달청은 입찰을 대행한다.
조달청은 이달 말 입찰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공사 착공 및 완공 시기다. 착공시기가 내년 6월, 완공시기는 2014년 말로 제시된 것. 이는 올 들어 2013년 말 완공을 공언한 정부 방침이 또 다시 1년 연기됨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2005년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및 2010년 세종시 발전방안에 따라 2012년 말로 예고된 뒤, 지난해 수정안 논란을 거치며 2년 가까이 지연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임차청사가 아닌 자체 청사로 입주예정인 국토연구원과 KDI, 한국법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등 4개 기관의 2013년 말 이전도 여전히 가시화되지 못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관계 기관의 입장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 등 엇박자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국무총리실 산하 세종시 지원단 관계자는 “2013년 말 완공 목표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2014년 말 완공을 계획 중”이라며 “다만 건설사들의 입찰제안 과정에서 공사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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