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강서원 전경. |
문화재청에 따르면 노강서원은 숙종 1년(1675) 김수항의 발의로 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하여 건립했으며, 숙종 8년(1639)에 사액을 받은 후 윤황의 아들 윤문거와 또 그의 아들인 윤증을 추향했다.
대원군 때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북한지역과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서원 등을 제외하면 약 15개소 정도에 불과한데 노강서원도 그 중의 하나로, 서원 건축은 조선시대의 시대적 정신을 잘 보여주는 건축유산으로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노강서원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1출목 3익공의 공포 형식이 돋보이고,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측면에 덧붙인 '영'은 아주 귀한 양식의 시설로 풍우로부터 훼손을 방지하며 높은 건물의 외관에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있다.
특히 기호지역 유교건축의 귀중한 양식적 특성과 지역성, 그리고 17세기 말 서원 건축의 시대적 양상을 잘 살펴볼 수 있는 건축물이어서 이번 보물 지정 예고는 30일간 관보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예고 후 6개월 이내에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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