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군에 따르면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군내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초급과 중급, 고급으로 반을 나눠 매주 3회 2시간씩 수준별로 맞춤형 한국어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인 강사의 열성적인 지도 아래 문법과 어휘, 글쓰기 등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지도는 물론, 시험을 앞두고 수시로 진행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능력시험에 대한 실전감각을 키우고 시험응시에 필요한 응시료 지원, 원서접수 대행 등의 편의를 제공해 응시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높은 합격률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제23회 한국어능력시험 중급과정에서 평균 90.25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4급 한국어자격증을 거머쥔 중국인 장진화(30ㆍ부여읍 중정리)씨는 “한국어능력시험에 당당히 합격하니 한국생활에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물론 비로소 부여군민이 된 것 같다”며 좋아했다.
이용우 군수는 “올해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서 42명의 결혼이주여성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이주여성들에게 동기부여의 계기가 됐다”면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522명의 결혼이주여성 모두가 한국어 능력시험에 합격해 군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국어강좌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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