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경찰서는 14일 이같은 행각을 벌인 임 모(44)씨 등 21명을 도박장 개장 및 도박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13일 오전 2시 30분부터 3시 25분까지 예산군 예산읍 간양리 모 빈집에 도박장을 개장했으며 주부 김 모(58)씨 등은 이곳에서 판돈 수백만 원을 걸고 수십 차례에 걸쳐 속칭 '도리 짓고 땡'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등은 도박장을 개장하면서 '하우스장', '모집책', '문방' 식으로 역할을 나눠 경찰 단속에 대비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을 급습, 도박에 사용된 판돈 1700여만 원과 화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향후 범행횟수, 도박 규모 등을 고려, 죄질이 무거운 피의자에 대해선 구속수사키로 했다.
한편, 도박 가담자 대부분은 “구경만 했고 실제로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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