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와 함께 지역명소 '실감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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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임천 성흥산' 답사 인기… 이용우 군수 동행

  • 승인 2011-11-14 15:00
  • 신문게재 2011-11-15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군민과 함께하는 내고장 명소 답사의 첫 번째 일정인 임천 성흥산 산행이 지난 13일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임천면에 있는 성흥산은 백마강을 굽이굽이 반원을 그리며 돌아가는 너른 평야 가운데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채 우뚝 솟아 있는 해발 268m의 야트막한 야산으로 부여를 벗어나 규암에서 29번 국도를 따라 강경쪽으로 16km 쯤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산이다.

지역주민이 참여해 군민과 함께하는 내고장 명소답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반영한 가운데 참석자 대부분이 사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청해 산행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했다.

이용우 군수가 직접 동행해 산행을 통한 우리고장 알리기의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명소 탐방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경관 및 문화유산을 체험하면서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천면사무소를 출발해 백제부흥 장졸들의 고혼을 추모하기 위한 충의사를 거쳐 백제의 도성을 방비하기 위해 축조된 성흥산성(길이 1500m, 높이 3~4m)을 둘러본 뒤 최근 MBC계백, SBS서동요 및 여인의 향기 등 각종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진 느티나무(별칭 사랑나무)에서 잠깐의 휴식과 함께 고려개국공신 유금필 장군의 위패가 모셔진 사당을 거쳐 정상의 성흥루(누각)에서 강경, 논산을 넘어 멀리 전북 익산의 미륵산과 장항 제련소를 조망하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하산길에는 성흥산 중턱에 위치한 황금새 전설을 간직한 대조사와 천연 암석을 이용해 만든 높이 10m의 석불로 논산 관촉사의 석불과 그 규모에 있어 쌍벽을 이루는 미륵보살 입상을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의 답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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