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마을 15가구 3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천안시 광덕면 보산원4리 마을기업 광덕농촌문화마을. 산나물재배, 발효 식품, 천연염색 등 농촌 문화체험을 주제로 지난 4월 창업해 매달 1000여 명이 찾고 있다. 올해는 매출이 3000만원에 불과하지만, 내년에는 녹색마을로도 지정되면서 5000만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2008년 ㈔한숲복지재단의 하늘나무노인복지사업단이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3년간 14개 단체로 확대돼 취약계층 등 모두 149명에게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됐다.
천안지역 사회적 기업은 고용노동부 지정 5곳(예비 1곳 포함)과 충남도 지정 7곳, 풀뿌리 마을기업 2곳 등이다.
2008년 1곳이 인증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 2곳, 2010년 6곳, 2011년 5곳씩 인증됐다.
사회적 기업의 사업영역은 복지를 위한 노인요양, 요양보호, 식사 수발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꽃배달, 실내외조경, 택배, 여행, 전통예술 공연, 친환경 농산물재배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천안모이세'와 같이 이주민 문화체험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마을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마을기업도 지난해부터 지정에 들어가 농촌의 문화와 민속체험을 통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비영리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면 경영진단, 회계노무관리 등 경영지원과 인건비, 사업개발비 등의 일부를 지원하여 사업이 정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천안시는 올해 사회적 기업에 4억2100만원, 마을기업에 7700만원 등 4억 9800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해마다 늘어 내년에는 9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은 따뜻한 손길이 필요한 계층을 돌보고 각박한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2014년까지 매년 5곳 정도의 신규 기업을 선정해 일자리 50개씩을 창출,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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