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웅진스타클래스에 대한 공무원 특별 대상을 실시한 결과 472세대 모집에 466명이 접수해 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평형에서는 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분양에서는 모두 350명이 당첨돼 특별 분양의 혜택을 누렸다.
앞서 지난 4월 실시된 롯데캐슬 분양에서도 기관 이전 대상자들의 관심 속에 모두 분양됐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입맛은 씁쓸했다. 분양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그림의 떡이었기 때문이다.
2차례의 공동주택 특별분양에서 해당 기관은 충남도청과 교육청, 경찰청으로 제한됐다. 이는 공급되는 공동주택 물량이 적었던데다 일반 분양으로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해 신도시가 조기에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충남 체육회와 장애인 체육회, 장학회 등 도청 이전과 함께 이전하기로 한 100여 개의 유관기관 종사자를 위한 배려는 사실상 거의 없다. 물론 현재로서는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직원에 대한 주거 대책도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태여서 이전 기관 종사자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특히 최근 내포신도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돼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시우 기자 jab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