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의 양념 채소 대란에 이어, 수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겨울철 밥상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13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고등어(1㎏)의 도매 가격은 4만6000원으로 지난해 3만6000원보다 27.8%나 올랐다. 평년가격에 비교해서는 45.9%나 오른 수치다.
갈치가격 역시 오름세를 기록해 갈치(1㎏)의 평균 도매가격은 1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평년 가격보다는 50%나 가격이 상승했다.
이로 인해 일반 소매 시장의 이들 수산물 가격도 꿈틀거리고 있다.
대전지역 대형마트의 고등어(1마리) 가격은 3980원에서 4280원으로, 지난해 보다 12.0% 오른 가격에 판매중이다.
갈치(1마리)역시 대전에서는 4980원에 판매 중이다. 갈치의 전국 평균 가격은 6466원으로 불과 한달 전보다 19%나 가격이 올랐다.
이렇게 갈치와 고등어의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 것은 이상 기온으로 해수 온도가 변하면서 어획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주대체 역할을 하던 일본산 갈치 마저도 일본 대지진 이후 수입이 중단되면서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갈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산지와 수시로 연락하고 있지만, 워낙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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