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년예산 3조 4725억 편성

올보다 7.6% 증가

대전시는 총 3조4725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 지난 11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액 3조 2272억원보다 7.6% 증가한 규모다.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643억원(7.9%)이 늘어난 2조 2395억원, 특별회계는 61억원(0.9%)이 감소한 6725억원, 기금은 871억원(18.4%)이 증가한 5605억원이다. 시는 내년 예산편성의 기본방향을'부자도시 실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원도심 활성화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예산안 일반회계 세입은 지방세 1조685억원, 세외수입 1679억원, 지방교부세 4063억원, 국고보조금 5301억원, 지방채 667억원 등으로 재정자립도는 올해 54.6%에서 55.2%(0.6%↑)로 소폭 상승했다.

세출 예산의 분야별 투자부문은 사회복지 8610억원, 공공행정 및 안전 5402억원, 지역개발 3789억원, 보건환경 3101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3793억원, 수송 및 교통 2690억원, 지역경제 1413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방채는 올해보다 7억원이 적은 667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며, 지방채 잔액 규모도 올해보다 20억원이 적은 5975억원으로 균형예산 편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민선 5기의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내년 예산안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와 문화예술로 즐기고 발전하는 도시 건설 2233억원 ▲고령화 및 저출산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5377억원 ▲전국에서 제일가는 자전거 수범도시 및 저탄소·녹색성장 추진 477억원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복지 2080억원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한 대전마케팅공사 65억원 ▲2012년 세계조리사대회 개최 36억원 등 도시 브랜드의 세계화와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조욱형 시 기획관리실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감안해 건전재정 운용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건전성과 안전성에 역점을 뒀다"며 "내년 예산은 친 서민경제와 복지 분야?? 지역 간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내년 예산안은 지난 11일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