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선수 |
4주간의 군사훈련을 위해 지난 3일 입국한 추신수 선수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 이재훈 회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임명장을 받았다.
이날 위촉식에는 추신수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어린이재단 야구 꿈나무 김신호(15)군과 김영환(15)군이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추신수 선수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야구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 모자가정의 김영환군과 일용직 근로를 하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는 김신호군을 격려하기 위해 스포츠 패션 전문기업 데상트 코리아의 야구 용품을 선물했다.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추 선수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평소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라는 이름을 달고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추 선수는 또 “운동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워 꿈을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많은 분들이 아이들의 꿈을 위한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재단 측과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 선수는 2010년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익수로 3할의 타율과 20홈런 20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최명옥 본부장은 “어린이재단에서는 체육, 학업, 예체능 등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발굴해 매년 1인당 최대 800만원의 재능개발비를 지원하고, 현재 8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부문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희망나눔센터 (1588-194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042-477-4072).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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