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게르마늄 바지락 日특허 획득

국내 최초… 파도리어촌계 “수출증대 기대감”

태안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게르마늄 명품 바지락이 국내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았다.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파도리 어촌계(어촌계장 최장열)가 생산하고 있는 게르마늄 명품 바지락이 지난 9월 30일자로 일본특허청의 승인을 받아 국내 최초로 특허를 획득했다.

파도리 어촌계는 2007년부터 군의 지원을 받아 파도리일원 바지락 양식장 20㏊에 게르마늄 모래를 살포한 뒤 바지락 성패를 심어 명품 게르마늄 바지락 생산에 성공했다.

어촌계는 게르마늄 명품 바지락을 2007년 11월 20일자로 특허청에서 국내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2008년에는 일본에 특허출원을 신청했으며, 신청 3년만인 지난 9월 30일자로 특허가 승인된 것이다.

파도리어촌계는 지금까지 게르마늄 바지락 1년 생산량인 1200t 중 절반 가량인 600여t을 일본에 수출해왔지만 이번 특허획득으로 인해 수출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출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가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르마늄은 인체 속 산소 촉매제, 엔도르핀 생성, 체내 중금속 배출 등의 약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게르마늄을 살포한 갯벌에서 자란 바지락은 일반 바지락보다 쫄깃한 육질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게르마늄 명품 바지락을 지역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특산물로 육성하고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