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균 대전문화재단 사무처장 |
이어 그는 “민-관의 협력시스템을 통해 문화예술 행정을 펼치고자 출범한 대전문화재단이 이제 대전시 그늘 아래서 벗어나 독립성과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지적을 여러 포럼을 통해 접해왔다”며 “ 하지만 관에서의 독립성은 있을 수 없고 다만 얻을 수 있는 건 자율성인데 '신뢰'와 '진실성'이 보여지면 앞으로 동반자적 역할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시립합창단 상임단원을 비롯해 대전음악협회 사무국장,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홍보팀장, 지역 공연기획사 대표 등 지역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20여 년을 몸담아온 터라 지역 예술인들이 처해있는 어려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청 20층 하늘 마당에서 열리는 수요 브런치 음악회를 기획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직책을 두루 맡으면서 대전 문화예술계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도 꼽힌다.
그는 대전문화재단의 중요 사업인 문예진흥기금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김 처장은 “대전문화재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보다 문예진흥기금을 올바르게 분배하는 일”이라며 “외부에서 본 이 사업은 단체들의 '불만'등으로 재단과 지역예술인들이 서로 피곤하게 하는 게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특정인 등에게 좌지우지되지 않고 예술인들과 신뢰감을 쌓고 투명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과 관련 중앙과 지역과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나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행정적인 것에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절차를 간소화하는데도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