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혁신과 통합 문재인 상임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와 지도부는 9일 만나 '혁신적 통합 정당' 제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손 대표는 문 이사장과 만나 “우리가 단순히 집권을 하기 위해, 혹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면 누가 관심을 보이겠는가”라며 “단순히 힘과 세력만의 통합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가치의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물질만능의 시대에서 사람중심의 시대로, 시장만능의 경쟁사회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사회로, 양극화로 대변되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서 통합과 조화로운 사회로 변화시키자”며 “이런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가 필요한 것이고 그러기 위해 통합하는 것”이라고 야권통합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혁신과 통합이 추구하고 있는 통합의 길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자하는 민주당의 가치와도 공유되는 측면이 있다”며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이 서로 적극 소통해 2013년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복지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상임대표는 “혁신과 통합이 오래 전부터 통합운동을 해 왔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통합이 왜 필요한지 다시 확인시켜줬다”며 “정말 국민은 정권교체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절실히 열망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했다.
문 대표는 “국민의 삶이 벼랑 끝에 몰려있는데 정치가 그걸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절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는 것”이라며 “정권 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는데 역시 통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혁신과 통합'이 추진하는 대통합은 그러한 대통합 수권정당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라며 “이번에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결의를 거쳐 제시한 통합방안도 같은 내용으로 통합에 관한 생각이 같다는 것이 확인됐으니 좀 더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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