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계룡직업전문학교 건물이 노후화돼 겨울철 잦은 동파 등으로 숙소로 이용하기 어려워 공무원이 교육을 받는 인재개발원(유성구)에서 겨울을 나기로 했다.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사이이며, 시설 사용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가 운영하는 기관인 만큼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티즌은 인재개발원을 겨울철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사전 답사를 마쳤으며, 유상철 감독도 인재개발원을 방문, 만족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하는 대전 선수들은 한 달간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과 한밭 운동장 등에서 1차 동계훈련에 돌입하며, 내년 1월에는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대전시티즌 관계자는 “현 숙소에서 겨울을 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차선책으로 선수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21일부터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클럽하우스 건립을 위해 197회 임시회에서 부결된 공유재산관리계획동의안을 198회 제2차 정례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인 가운데 팬들과 시민들은 1000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8일부터 대전시의회 홈페이지 진정·민원접수 게시판에 클럽하우스 건립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으며, 9일 오후 5시 현재 대전시티즌 클럽하우스 건립을 촉구하는 149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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