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열린 K리그 2012드래프트에서 대전이 1순위로 지명한 허범산은, U-19대표팀 출신으로 2011년 우석대의 U리그 호남권역 무패를 이끈 중앙미드필더다.
허범산은 “1순위로 지명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대전에 1순위로 입단하게 돼 기쁘다. 2012 시즌은 무척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 팀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대전이 2순위로 지명한 선수는 동국대 황명규(22·MF). 황명규는 올해 대학선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기대주로, 2010년 FA컵 2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명규는 “프로팀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자주색 유니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5순위로 이상수(DF·배재대), 6순위로 김우진(MF·경기대)을 지명했으며, 번외로 김슬기(FW·명지대)와 유병운(MF·관동대)을 지명했다.
포지션별로는 미드필더 4명, 공격수 1명, 중앙수비수 1명이다.
유상철 감독은 “그동안 신인선수 선발을 위해 직접 경기를 보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계획한 대로 잘 선발한 것 같아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대체로 만족한다. 오늘 지명한 신인선수들과 함께 내년 시즌 준비를 알차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드래프트에 앞서 열린 클럽 우선지명에서 충남기계공고의 배범근, 조치헌을 지명했다. 두 선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며, 입단은 대학졸업 후 결정된다. 우선지명선수의 연봉은 2000만~5000만원이다.
올해부터 최저 연봉도 약 67% 인상돼 6순위 이후에 지명받는 번외지명과 추가지명선수의 연봉은 기존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1순위부터 4순위까지는 지난해와 변함없이 받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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