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년간의 해상을 지키고 퇴역하는 250t급 중형 경비정 268함. |
268함은 1980년 12월 19일 코리아타코마에서 건조되어 인천해경에서 취역한 후 수도권 해역의 불침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다 2008년 태안해경으로 배속돼 서해 중부 해역의 해상치안을 담당해 왔다.
총길이 47.8m, 너비 7.1m의 268함은 퇴역하기까지 32년간 9만여시간 동안 120만여㎞를 운항하며 대간첩작전, 인명구조, 불법 외국어선 나포, 경호경비 임무 등 다양한 해상치안 임무를 수행했다.
또 각종 법규위반 선박 300여척을 적발했고, 충돌·좌초·침몰 등 사고를 당한 선박 50척에 대한 수색구조 활동을 통해 수백여명의 귀중한 인명을 구하고 서해 바다에서 불법 어로를 하던 중국어선 23척을 나포하는 성과를 거뒀다.
1979년 건조 당시에는 독일 MTU사의 3660마력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여 최고 25노트의 속력을 자랑하는 최신예 고속 중형경비함이었으나, 서해바다에서 32년의 세월을 보내는 동안 함체가 노후돼 퇴역하게 됐다.
한편, 퇴역하는 268함을 대체할 300t급 최신예 중형경비함은 내년 1월 태안해경에 인도되어 서해중부 해역의 해상치안 임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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