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 '인센티브 여행상품' 개발로 수익성 UP

해외 기업 '인센티브 여행상품' 개발로 수익성 UP

시행 2년차 의료기관 참여율 저조… 유인책 마련 절실 美·中 현대기아차 임직원 대상 포상관광 시범 추진

  • 승인 2011-11-09 14:20
  • 신문게재 2011-11-10 1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시 의료관광 경쟁력을 키우자] 4.대전시 의료관광 고도화 전략

1.의료관광의 중요성과 대전의 현주소
2.대전시 비전, 전략 목표와 추진성과
3.나눔 의료로 새생명 찾은 몽골환자
4.대전시 의료관광 고도화 전략
5.대전마이스산업 이끄는 의료관광

대전시의 의료관광사업이 시행 2년차를 맞고 있다.

그동안 의료관광의 종합·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과 국제적 의료 인프라 확충, 국제 네트워크 확대 및 전략적 해외 홍보마케팅 전개 등의 추진실적을 거둬 의료관광 메카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행 2년차를 맞아 이제는 지금까지 운영된 의료관광에 대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등 고도화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도화 전략으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포상의료관광과 한국형 상품 개발 등이 꼽히고 있다.

▲개선사항과 향후 계획=지난 1년 동안 의료관광의 추진에 있어 부족한 점은 의료기관들의 참여율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의료기관은 72곳, 유치업체도 6곳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목표인 2014년까지 의료관광객 1만명 유치 달성을 위한 '고도화 전략' 마련이 절실하다.

시는 향후 보완대책으로 의료관광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최소화와 의료기관의 참여 확대를 위해 체계적인 유인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략적 MOU 등을 통한 국제적 네트워크 강화 및 선택과 집중 전략에 기초한 의료관광 특화분야 발굴ㆍ육성으로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특히 의료관광의 종합·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의료관광 국제적 의료 인프라 확충 및 선도의료기관 선정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의료관광 종합·체계적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대전마케팅공사 내 의료관광지원센터의 인력 확대, 통역 서비스 등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인력풀 관리(100명), 보수교육 등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2월 해외환자 유치등록 의료기관(72곳)을 대상으로 해외환자 인프라 구축과 홍보마케팅 등 특성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전의료관광&뷰티 국제콘퍼런스' 행사를 활용해 대전 의료관광 국제 네트워크 확대와 전략적 해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 밖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2 해외환자 유치 지역선도기관' 지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상품 뭐가 있나=대전 의료관광 고도화 전략 마련을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는 중국과 미국 내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상의료관광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 4월 복지부가 '해외환자유치 선도기관'으로 대전시를 선정함에 따라 특화분야로 '건강검진'과 주요 전략으로 '기업체 포상의료관광'을 추진하게 된 것.

인센티브 여행은 높은 수익성을 가진 고부가가치 분야 신 관광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 전체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등 인센티브 여행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도 경제발전과 함께 직원들의 보상책으로 채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포상관광'에 '의료관광'을 접목시켜 대전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중국과 미국 내 현대·기아차 임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이다.

미국 현대ㆍ기아차 현지법인에는 약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있고 최근 우수 임직원에 대해 단체 포상관광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북경현대 현지법인에는 1만여 명의 임직원이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 5월 3000대 이상을 판매한 우수딜러 40명을 서울아산병원에서 포상의료관광을 실시한 바 있다.

요녕성에도 전국 규모의 중대형기업 131곳이 있어 포상의료관광의 주요 공략층이 되고 있다.

시는 포상의료관광 유치를 위해 지난 9월 중국 내 에이전시 업체 선정과 북경현대 법인 임직원 맞춤형 상품·코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달 북경현대 협력기업체 사장단을 대상으로 포상의료관광 상품 설명회를 가졌다.

특히 내달초에는 내년 미국 기업체 포상의료관광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관광 고도화 전략으로 포상의료관광을 적극 추진하게 됐다”며 “올해는 중국 내 현대·기아차 임직원 및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내년에는 미국 내 현대법인 임직원, 2013년에는 러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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