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사는 법]조기진단시 완치율 최대 96% 달해

  • 문화
  • 건강/의료

[건강하게 사는 법]조기진단시 완치율 최대 96% 달해

국제암연구소 조사 남자 발병률 세계 4·亞 1위 대장 내시경 검사로 혹(용종)제거시 예방 가능

  • 승인 2011-11-09 14:16
  • 신문게재 2011-11-10 10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장암 극복할 수 있다

▲ 최원준 교수
▲ 최원준 교수
작년 앙드레 김에 이어 최근 최동원 선수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대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잦은 회식 등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는 중년 직장인들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

지난 9월은 대한대장항문학회가 대장암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선정한 “대장앎”의 달로 여러 의료기관에서 대장암에 대한 강좌를 열고 매체를 통한 정보전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잘못된 정보로 불안해 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건양대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최원준 교수의 도움말로 구체적인 예방책과 발병 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될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 대장암 발병 급상승= 대장암은 2001년 국내 암 발병률 4위에서 2005년 위암에 이어 2위로 급부상했다.

▲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는 건양대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최원준 교수.
▲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는 건양대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최원준 교수.
2004~2008년 5년 동안 39.71%, 특히 남자의 경우는 1999년부터 2008년 까지 10년 동안 74%나 증가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2008년 기준, 2011년 7월 31일 종합 집계)를 보면 대한민국의 대장암 발병률은 남자의 경우 세계 4위, 아시아에서는 1위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여자도 세계 19위의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의 대장암 발병이 2030년에는 현재 발병률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보고다.

대장암 발생에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이 관여하는데 대장암이 급증하는 주 원인은 환경적 요인의 변화가 주로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즉 서구화된 식습관 특히 고지방, 고칼로리, 저 섬유질 식사가 보편화 되면서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으며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음주, 흡연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진단= 대장암의 치료 결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경우는 얼마나 조기에 암을 진단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1기 대장암의 경우 완치율(5년 생존율)이 92.1~96.4% 이고 2기암의 경우 85.3~88.0% 이며 3기암의 경우는 66.8~72.0% 를 보여 일찍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대장내시경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방방법은= 대장암의 예방방법은 앞에서 언급한 여러 발병 요인을 피하는 것 즉 고지방, 고칼로리, 저섬유질 식사를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일 수 있으나 가장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예방방법은 대장내시경검사다.

대장암은 예측이 되는 암이다. 즉 예방이 되는 암이라는 말이고 이런 이유로 국가에서 관리하는 5대암에 포함돼 있다.

대장암은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먼저 대장점막에 조그만 혹(용종)이 생기고 이것이 자라 수년에 걸쳐 암으로 변하기 때문에 미리 대장내시경으로 발견하고 내시경으로 제거한다면 암이 발생할 여지가 없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대장 내시경은 가장 적극적인 대장암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대장내시경은 언제부터 얼마 간격으로 하면 좋을까?

대한 대장항문학회에서는 50세부터 5년에 한번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하고 있고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거나 대장암 발병 위험군의 경우는 40세부터 대장내시경을 하도록 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대장암 예방 10대 원칙 <대한 대장항문학회 권고>

1.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 비율을 30% 이하로 줄인다.
2. 평소 우유, 채소, 과일 등과 함께 양질의 식이섬유를 하루 20~ 30g 이상 섭취.
3. 붉은색 육류나 가공육을 피하고 가금류, 생선, 두부 등을 선택.
4. 발효된 유제품(요구르트 등)을 충분히 섭취.
5. 하루 1.5이상의 충분한 물을 마신다.
6.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는다.
7.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조미료 등을 피하고 적당한 체중 유지.
8. 음주, 흡연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9. 50세 이후 5년마다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10. 가족력 있는 경우 40세부터 정기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 검진 권고안 <대한 대장항문학회 권고>

●검진 연령:50세 이상 남녀
●검진 주기: 5~10년
●검진 방법:대장내시경 검사(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지 못 할 경우에는 이중조영검사+에스상 결장경 검사로서 대신할 수 있 음) 단,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전문가와 상의. 고위험군이란, 궤양성 대장염 환자, 대장용종이 있는 경우,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으로 이미 진단받고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유전성 대장암 환자의 가계 등을 말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