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까지 포스코 일반 1~3순위 청약이 끝나면, 세종시 첫 민간 분양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이 과정에서 대전 등 충청권 일반 청약자들은 당첨까지 높은 벽을 실감했다.
세종시의 미래 가치에 주목한 청약 열기에다 중앙 공무원 및 세종시 관할구역(연기, 공주, 청원) 주민 우선 공급 정책으로 인해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월 중 1300세대 분양 물량이 남아있는 만큼, 아직 재도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극동건설과 한신공영은 각각 12월 분양 목표로 사업계획 승인 신청에 들어간 상태다.
극동건설은 1-4생활권 L2, L3블록에 610세대(42㎡, 59㎡) 분양을 준비 중이다.
방축천 조망에 대중교통중심도로(BRT)와 종합병원 및 대형마트 부지가 인접한 장점을 지녔다.
한신공영은 1-3생활권 L3블록에 696세대(59㎡, 84㎡)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1-3생활권 첫 분양의 의미에다, 1-5생활권 중심 행정타운과 맞닿아 있고 제천 조망권을 갖고 있어 또 다른 수요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시기는 2013년 말로 예상된다. 세종시 분양 열기는 내년 초에도 계속된다.
한신공영은 1-3생활권에 이주민조합용 분양 아파트 955세대(67~120㎡), 현대엠코는 1-3생활권 M6블록에 1948세대(59.84㎡)를 각각 준비 중이다.
5년 공공임대 아파트도 이 시기 본격적인 선을 보일 전망이다.
중흥주택은 1-4생활권 M2블록에 965세대(59㎡), 세경건설은 1-3생활권 M2, M7블록에 562세대(84㎡), 영무건설은 1-2생활권 M8블록에 588세대(84㎡)를 각각 공급한다.
건설청 관계자는 “수도권 인구 분산이라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 따라 중앙 공무원 배정량이 많아, 인근 지역민의 당첨기회는 쉽지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자연스럽게 이 비율은 줄어들고, 일반 청약자들의 당첨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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