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다문화 가족지원을 위해 대덕구 다문화 가족지원 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합창단 지원, 교육사업 진행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협약 체결 모습. |
KINS는 지난해 12월 21일 대덕구 다문화 가족지원 센터와 '지역사회 다문화 가족 지원협약'을 체결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지역사회내 다문화 가족 구성원들이 사회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본격 지원에 나섰다.
KINS는 대덕구 다문화 가족 어린이 합창단인 '모이세다문화가족어린이합창단' 창단에 큰 도움을 줬다.
대전교구 이주사목부 대덕구다문하가족지원센터에서 시작된 모이세 합창단 창단에 KINS는 단복, 합창대회 출전 경비 등 모두 2000여만원을 지원했다.
KINS는 지휘자와 피아노 반주자, 성악가 등 전문가들의 섭외해 지난 3월 19일 창단을 했다.
모이세는 창단 후 70여일만인 지난 5월 29일 경기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마련된 제1회 전국 다문화가족 합창대회 본선대회에 참가해 입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두 70여개 팀이 참석한 대회에서 입상을 했다는 점에서 주변을 놀라게 했다.
모이세합창단은 다문화가족합창단이라는 점에서 이채롭다.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다문화합창단은 있어도 가족합창단은 처음이라는 게 윤연화 KINS 책임기술원의 말이다.
모이세는 오디션을 통해 37명의 단원을 뽑았다. 어린이들이 21명이고 성인이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어우러져 좋은 노래를 완성시켜 나가고, 그 안에서 서로를 보듬어 나가길 기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바로 모이세다. 국적도 다양하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출신들이다.
KINS는 사회공헌 활동이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며 모이세 지원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INS는 합창단 지원과 함께 다문화 가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교육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윤연화 기술원은 “아이들도 그렇고, 외국에서 결혼때문에 이주한 여성들도 그렇고, 교육을 받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민으로 살기가 어렵다고 했다”며 “우리말 교육이든 컴퓨터 교육이든 교육 사업을 지원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KINS는 이번 대덕구를 대상으로 새로 시작한 시범사업의 효과를 분석해가며, 향후 대전 지역의 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대전아동지원센터으로 사업지원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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