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병원들은 그동안 비수술 요법보다는 수술을 선호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병원마다 '신경성형술'이라는 시술법을 전면에 걸고 강화하고 나섰다.
신경성형술은 그동안 효과가 다소 떨어져 80% 내외의 치료도만 보이고 있어 지역 병원들이 외면해왔다. 그러나 신경성형술이 수술 하기 전단계로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간단한 치료이면서 비급여(보험 적용 외)인만큼 수익도 보장돼 병원들이 최근 강화해왔다. 신경성형술은 130만~200만원 전후의 비용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 최근 대전지역에 수도권 네트워크 척추병원 진출이 이어지고 있고, 이들 병원들이 '신경성형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지역 병원가에 비수술 바람이 불었다.
A병원은 최근 신경성형술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2명을 늘리고, 비수술 분야를 강화했다.
신경성형술은 신경유착에 의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주사액으로 유착 부위의 이물질을 녹여 치료하는 방식으로 1~2시간이면 시술이 가능하다.
최근 정부는 관련 학회 등에서 보험 적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어 이를 강화하고 나선 지역 병원들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아직까지 적용여부에 대해 확정된바가 없지만 신경성형술이 무분별하게 시행될 경우 적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대전지역의 척추 병원 관계자는 “척추병원들이 무분별하게 신경성형술을 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정부차원의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측은 있어 왔다”며 “정부의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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