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도 세종시 공동주택용지 2필지가 광주 소재 건설사에 팔렸다. 대우 푸르지오와 극동 스타클래스, 포스코 더샵 등 최근에 있은 세종시 신규 아파트 청약에 열풍이 불면서 외지업체들이 지역업체보다 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광주 소재 이지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324세대·116억원)과 1-4생활권 L1블록(60억원) 등 2필지에 대한 계약을 LH와 체결했다.
이로써 세종시 공동주택용지는 지난달 9필지, 이달 들어 2필지 등 한달 새 11필지가 팔린 것이다. 모두가 수의계약으로 나온 용지다.
이를 건설사별로 보면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3필지, 한양 자회사인 로하스리빙 2필지, 이지건설 2필지, 유승종합건설 1필지로 이 가운데 광주지역 업체가 10곳, 나머지 1곳은 수도권 업체로 밝혀졌다.
지난달과 이달에 팔린 세종시 내 11필지의 공동주택용지가 외지업체에 돌아간 것이다.
이처럼 세종시 공동주택용지가 날개돋친듯이 팔리면서 현재 수의계약이 가능한 용지는 1-2생활권 L4블록(478세대)과 1-3생활권 L1블록(533세대) 등 2필지만 남았다.
이는 최근 있은 대우건설 푸르지오와 극동건설 스타클래스에 이어 3일 세종시 이전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을 마감한 포스코건설 더샵의 아파트 청약이 지역은 물론 전국적 관심사가 되고 있어서다.
여름까지만해도 관심을 끌지 못했던 세종시 분양시장에 하반기 들어 청약 열풍이 불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의 판도가 바뀐 셈이다.
LH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는 “최근에 있은 세종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풍 덕에 공동주택용지 판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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