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 2일 국제신용 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대한민국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A1등급'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가 무디스로부터 받은 신용평가는 전국 16개 광역 시ㆍ도 최초로 국제공인기관에서 한국지방정부가 받은 객관적 평가다.
이는 최근 우리나라와 동일한 국가 신용등급인 미국 및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들의 지방정부가 채무 과다 및 재정악화 사태로 잇따라 신용등급을 강등받거나 경고받고 있는 상황과 대비되는 신용평가여서 더욱 주목된다.
시가 이번 국제공인평가를 받은 것은 올해 차환예정인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일본 사무라이채권 재발행에 대한 지급보증자로서 일본 투자가들이 국제신용평가 기관의 신용평가를 요구함에 따라 8월부터 최근까지 무디스의 정밀한 실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 실사단은 최근 5년간의 대전시와 산하 공기업의 영문재무제표를 포함해 시 재정분석자료, 중장기 재무전망, 정치·사회 및 산업동향, 인구 등 각종 통계자료, 조직구조 및 법률체계, 기타 타 시·도 비교내역 등을 평가해 'A1'이란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신용등급 평가에서 'A1' 이라는 투자적격의 평가등급을 받음에 따라 앞으로 해외 자금차입은 물론 지급 보증때 저금리가 적용돼 시 재정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도 상당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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