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만청에 따르면 3일 직원 70여 명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상당수가 3일 4대강 금강보를 견학하고, 인근지역 산에서 등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행정기관의 경우 직원 체육대회나 등산 등 단합대회를 공휴일에 하거나 일과 시간 이후로 미루는 것과 대조를 이뤄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대산항만청이 국토해양부 산하 정부기관이라고 하지만 주로 국가항인 대산항 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 관련성이 별로 없는 4대강 금강보를 견학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게 주변인들의 여론이다.
김모(55·서산시 대산읍)씨는 “사기업도 아니고 국가 공무원들이 평일 일과 시간에 집단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말로는 현장견학이지만 업무 연관성도 없는 곳을 선택한 것은 결국 등산을 위한 명분을 세운 것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산항만청의 경우, 국제여객터미널이나 진입도로개설 등 내년도 대산항에 대한 국회 예산반영이 임박해 예산확보에 진력을 해야 될 시점에서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다수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산항만청 한 관계자는“본부 및 자체계획에 따라 이러한 일정이 이뤄졌으며, 부서별로 필수인원 1~2명씩 남아 있어 민원 처리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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