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항만청 평일 4대강 견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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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항만청 평일 4대강 견학 논란

직원 대다수 금강보 방문 후 등반대회… “업무연관성 없어” 비난여론

  • 승인 2011-11-03 14:52
  • 신문게재 2011-11-04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국토해양부 산하 대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임송학, 이하 대산항만청) 직원 상당수가 정상근무를 해야 할 평일에 4대강 현장 견학과 함께 단합을 위한 등반대회를 실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산항만청에 따르면 3일 직원 70여 명 중 필수인력을 제외한 상당수가 3일 4대강 금강보를 견학하고, 인근지역 산에서 등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행정기관의 경우 직원 체육대회나 등산 등 단합대회를 공휴일에 하거나 일과 시간 이후로 미루는 것과 대조를 이뤄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대산항만청이 국토해양부 산하 정부기관이라고 하지만 주로 국가항인 대산항 업무를 맡고 있는 상황에서 업무 관련성이 별로 없는 4대강 금강보를 견학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게 주변인들의 여론이다.

김모(55·서산시 대산읍)씨는 “사기업도 아니고 국가 공무원들이 평일 일과 시간에 집단으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말로는 현장견학이지만 업무 연관성도 없는 곳을 선택한 것은 결국 등산을 위한 명분을 세운 것 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대산항만청의 경우, 국제여객터미널이나 진입도로개설 등 내년도 대산항에 대한 국회 예산반영이 임박해 예산확보에 진력을 해야 될 시점에서 휴일도 아닌 평일에 대다수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산항만청 한 관계자는“본부 및 자체계획에 따라 이러한 일정이 이뤄졌으며, 부서별로 필수인원 1~2명씩 남아 있어 민원 처리에는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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