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과 향이 진한 태안군 갯바람 생강이 한창 수확중이다. |
생강은 서리가 맞은 뒤에 수확하게 되면 품질이 떨어져 늦가을을 맞아 부지런히 수확을 해야 속이 꽉 찬 생강을 얻을 수 있다.
태안은 올해 178㏊에서 2200여t 이상의 생강을 수확할 예정이어서 전국에서 손꼽히는 생강 주산지로 자리잡고 있다. 요즘 한창 캐내는 생강은 20㎏, 10㎏ 단위로 포장돼 서울·경기 등 대도시로 보내지거나, 자가 저장시설에 저장 후 내년에 출하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생강은 태안군의 농특산물인 6쪽마늘, 까나리 액젓과 함께 김장 필수요소로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생강특유의 맛과 향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생강은 항암·항균작용, 감기예방, 혈액순환 촉진, 소화불량, 이뇨제, 폐렴에 효과가 좋고 중금속 해독작용에도 특효로 알려져 웰빙 바람을 타고 태안 6쪽마늘과 함께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
올해 생강은 여름철에 계속된 비와 흐린 날이 지속돼 평년 대비 30% 이상 생산량이 감소되고 가격도 소폭 떨어지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날씨가 좋지않아 생강 수확량이 대폭 줄고 중국산 생강이 수입되면서 예전보다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맛 좋고 영양가 높은 태안산 생강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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