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일 오후 3시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서 염홍철 시장과 경제·교육·사회복지 분야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대전복지재단 출범식을 갖고 민관 협치의 지역복지 역량 증진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대전복지재단은 앞으로 지역복지의 비전제시 및 정책개발·연구,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각종 복지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복지종사자 전문성 향상 교육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나눔과 섬김의 대전형 복지시책인 '복지만두레'를 재단으로 이관해 순수 민간중심의 나눔 문화운동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각종 사회복지대표단체가 입주하는 대전사회복지회관 운영을 통해 민간 협력의 새로운 복지모델도 제시할 방침이다.
대전복지재단은 시 출연금 10억원, 사회복지회관 임차보증금 16억원, 사회복지기금 61억원 등 총 87억원의 기본재산으로 출발한다.
이사 15명과 감사 2명의 임원진과 집행기구로 사무처장, 운영지원팀, 정책연구팀, 복지사업팀, 사회서비스지원팀, 복지만두레팀 등 1처 5팀에 총 21명의 직원이 배치돼 재단을 운영하게 된다.
대전복지재단 설립은 저출산 고령화, 소득양극화, 다양한 복지수요 분출 등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민관 협치의 수요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선 5기 시민약속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이에 서울, 경기, 부산 등 이미 설립된 타 시·도 복지재단 운영의 장단점을 벤치마킹하고, 공청회·간담회와 사회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각 분야별 대표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등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바람직한 재단설립을 방안을 모색해 왔다.
시는 지난 4월 재단운영의 기본틀인 대전복지재단 조례를 제정하고 7월 발기인총회와 9월 창립이사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의 재단 설립허가 승인을 받고 이번에 출범식을 갖게 됐다.
김덕기 기자 dg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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