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안씨 |
특허청은 세계지식재산기구가 최근 공개 모집한 국제상표진흥국 국장(Director) 직위에 우리나라 특허청 출신의 김종안(53·사진)씨가 최종 내정됐다고 2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법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법학 석사)에서 수학했으며, 행시 25회로 공직에 입문, 특허청에서 기획예산과장, 정보기획과장, 경영혁신본부장, 상표수석심판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다. 현재 세계지식재산기구에서 국제특허(PCT) 분야 컨설턴트로 근무 중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임에도 그간 세계지식재산기구 내에 한국인 출신 고위직은 없었다.
세계지식재산기구 내 국장급 이상 고위직은 총 55명으로, 이 중 미국·독일·호주·프랑스·인도가 각 4명, 일본·중국은 각 2명이다.
김 내정자는 WIPO측의 내부 행정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되면 국제상표 등록편의를 위한 마드리드 협약(Madrid Protocol) 가입국 확대(현재 85개국 가입)와 국제상표 출원 진흥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특허청은 지재권 국제사회에서의 우리나라 위상과 영향력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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