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사진 오른쪽)과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은 2일 오후 3시 30분 충남대병원 행정동 세미나실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충남대병원에서도 뇌사장기기증자들의 장기 적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충남대병원에서 뇌사자가 발생할 경우 장기적출을 위해서 타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왔다.
충남대병원(원장 송시헌)과 한국장기기증원(이사장 하종원)은 2일 오후 3시 30분 충남대병원 행정동 세미나실에서 '뇌사 장기기증자 관리업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충남대병원 송시헌 원장 등 간부진과 한국장기기증원 하종원 이사장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료정보 취득 및 행정지원 등의 협조를 약속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뇌사 추정자의 적극적인 발굴과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게 됐으며 충남대병원은 뇌사장기기증자를 타 기관으로 이송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신속한 뇌사판정 및 관리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뇌사판정기관 및 적출 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지역에서 건양대병원이 유일했다.
충청권에 충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이 있지만, 뇌사자 장기 적출은 3차 의료기관에서 2차의료기관으로 하향 이전을 해온 것.
뇌사판정 기관에서 장기를 1순위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만큼 장기이식 증례 증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충남대병원은 2008년에는 24건(신장 15건·각막 8건·안구 2건), 2009년 33건(신장 9건·각막 2건·골수 22건), 2010년 34건(신장 14건·각막 10건·골수 10건) 등 장기 이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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