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공산품을 제외하고는 채소나 상당수 먹거리 제품들이 올랐다”면서 “올초부터 계속된 물가 상승이 도무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고추와 마늘 등 양념 채소들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큰폭으로 오른데다 수산물 가격도 한달전보다 큰폭으로 올랐다. 이미 한차례 가격을 올렸던 우유 가격 역시 다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우유값 인상으로 빵과 과자의 추가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2일 현재 대전지역 건고추(600g)가격은 1만6000원으로, 1년전에 비해서는 62.5%, 평년에 비해서는 112.4%나 가격이 올랐다. 붉은고추(100)도 평년 가격보다 61.8%, 마늘은 41.7%나 가격이 올랐다.
여름내 계속된 폭우 등 기상 이변 현상으로 고구마 가격도 크게 올라 1㎏ 한상자가 한달전보다 66.7%나 오른 5000원에 거래중이다.
수산물 가격도 올라 고등어 한마리는 한달전보다 19.7% 오른 5480원, 갈치는 59.4% 른 6980원에 판매중이다.
설탕 등 원부자재 및 유가 상승으로 탄산 음료인 '코카콜라'와 '킨사이다' '스프라이트' '암바사' '조지아커피' 등 5개 제품이 6~9% 가격이 올랐다. 코카콜라음료가 제품가격을 올리면서 롯데칠성, 해태음료, 웅진식품 등 다른 음료업체의 가격 인상도 예고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우유에 이어 지난 1일부터 남양유업과 매일 유업의 가격이 잇따라 오른 우유가격 역시 또 한차례 가격 인상이 오를 전망이다. 또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의 경우 원자재 가격 인상과 함께 올 상반기에만 4~6차례의 가격 인상이 단행된 바 있어 우유값 가격 인상에 이어 빵류와 과자의 가격 인상도 바로 잇따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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