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김익중 경찰서장이 지난 10월 초순께 각급 기관단체와 지역사회 지도급 인사들로 결성된 논심회(회장 황명선) 월례회 등에서 ▲민원인들의 경찰만족도 도내 최하위 ▲논산~강경간 거리 9.2㎞ ▲강경~계룡간 거리 32㎞ ▲시설노후로 빗물이 새고 벽의 균열과 주차 공간부족 ▲치안수요 60~80% 논산차지 ▲사건·사고 초등수사 허점 등을 명분으로 논산이전 신축론을 표명했다.
이에 3청사 강경읍신축추진위는 ▲균형발전 저해 공직자 지금 즉시 물러나라 ▲민·민 갈등, 관·민 갈등 조장행위 지금 즉시 중단하라는 등 15개 항목으로 제작된 현수막 80여 장을 도심지 주요가로변에 게시했으나 경찰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법원, 검찰청, 경찰서 등 3개 청사를 현재처럼 존속시키기 위한 특단의 활로 찾기가 아니냐는 분석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3청사 강경읍 신축추진위는 3일 오후 6시 경찰청사 존속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갖고 ▲현행 경찰청사 인접 부지 4000㎥(1200여 평) 매매 협조의 건 ▲황산초등학교와 중앙초교 통폐합의 건 ▲현재 게시돼 있는 경찰서 비방 현수막 철거의 건 등 3개항을 2012년 말까지 존속과 비 존치 여부를 결론낼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1981년 건립된 논산경찰서 청사는 30년이 경과돼 균열뿐만 아니라 지하층에 물이 고이는데다 각종 치안행정 공간마저 크게 부족, 교통관리계는 이미 논산남부치안센터에서 민원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사실상 청사 논산 이전론은 수년 전부터 나왔으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 등 관계당국이 속수무책으로 일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