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
이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화예술 기반은 9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나머지는 부산과 광주에 흩어져 있고 대전은 0.23%에 불과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중앙정부의 행정권력이 내려오는 대전에 문화예술의 중심축이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의 지방분권이 이뤄져야만 대한민국의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대전이 대한민국의 단전(丹田)이고 여성의 신체로는 자궁의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원장은 또 “30여년 동안 연기를 하면서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며 “최근에는 대중문화 예술단체의 목소리를 내고 한류바람이 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대중문화예술단체 총연합회의 발기인 총회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대전시로부터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 제의를 받고 맡은 역할을 제대로 잘할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중앙에 집권 돼 있는 문화예술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 사업계획에 대해선 “당장 사업계획을 섣불리 꺼내기보다는 조금 더 준비를 해서 대전시 직원들과 협의해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내 보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포부에 대해선 “대전을 문화예술의 중심, 신한류의 중심, 더 나아가 아시아 신한류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장은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앞으로 2년간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의 업무활동에 돌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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