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금고 최종선정… 1금고에 농협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충남도금고 최종선정… 1금고에 농협

2금고 하나·3금고 신한… 2015년까지 4년간 운영

  • 승인 2011-11-01 18:20
  • 신문게재 2011-11-02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농협중앙회와 하나은행, 신한은행이 2015년까지 충남도 금고(庫)를 맡게 됐다.

하지만, 평가 순위에 따른 일방적인 금고 지정과 3금고 체제로 인한 비효율성 및 낭비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로 제기됐다.

충남도는 1일 열린 금고지정심의위원회가 농협과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이 제출한 금고지정 신청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올해 기준 3조7528억원의 일반회계를 담당할 제1금고에 농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금고(특별회계 6663억원)는 하나은행으로 결정됐고, 사실상 신한과 우리, 국민은행이 맞붙은 3금고(기금회계 2440억원) 수주전에서는 신한은행이 승전고를 울렸다.

2006년부터 일반회계를 맡았던 농협은 제1금고의 위상을 지켰다. 농협은 신용도와 재무구조, 시민이용 편의성, 협력사업 추진능력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국에서 충남도만 유일하게 3금고 체제”라며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줄이기 위해 3금고가 아닌 2금고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기금인 3금고를 맡았던 하나은행은 2금고로 이동했다. 예산규모는 커졌지만, 하나은행은 내심 3금고 유지를 희망했다.

은행에 고정적으로 예치되는 예금 평균 잔액이 특별회계(700억여원)보다 기금(1800억여원)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기금이 더 짭짤하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평가 순위대로 금고를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것보다 순위별로 희망금고에 대한 선택권을 주는 게 공평하다”며 “지역사회 환원에 소극적인 은행이 오히려 많은 혜택을 얻게 된 꼴”이라고 말했다.

2006년부터 특별회계를 맡았던 SC제일은행이 빠진 자리는 신한이 채웠다. 지역본부체제를 영업본부로 전환하면서 지역사회 환원에 사실상 손을 놓았던 신한은 뜻밖에 횡재를 하게 된 셈이다. 선정된 3곳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도 금고를 운영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차기 도 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이달 말까지 금고약정을 체결한 후 다음 달까지 금고업무 인수인계 등의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