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천안시가 제4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이후 국비를 확보하는 대형 개발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부처는 국비반영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국회 협조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2012년 정부예산(국비)은 43개 사업에 1347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 사전 심의 과정에서 337억원이 삭감되고 1010억원만 반영돼 75%에 그쳤다.
부처별로는 금강유역환경청 230억(4건), 지식경제부 1억(1건), 농림수산부 17억(5건), 소방방재청 69억(3건), 중소기업청 25억원(1건) 등의 신청액은 모두 반영됐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의 경우 529억원(9건)을 신청해 323억원(61%)만 반영됐고 환경부는 414억원(10건)중에 309억원(74%), 산림청은 23억원(4건) 가운데 22억원만 반영됐다. 문화관광체육부는 39억원(6건) 가운데 14억만 확보돼 반영비율이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영액이 국회에서 모두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국회는 정부에서 제출된 예산안에 대해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상임위원회 심사와 다음 달 1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 예산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천안시가 기획재정부로부터 반영된 국비지원을 모두 통과시키려면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양승조(천안을) 의원은 “내년에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이전신축(20억원), 동남구보건소 신설(15억원), 신방(209억원)과 병천(14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제5산업단지(209억원)와 풍세(206억원) 진입로 및 공업용수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호연(천안을) 의원은“생활폐기물소각시설(60억원), 성정천 생태하천복원(81억원), 농산물도매시장 확장(6억원), 재난안전체험관(40억원), 성환~입장 간선도로(108억원), 아산~천안 간선도로(190억원)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과 김 의원은 이어 “보다 많은 국비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예산활동이 필요하다”며 “천안시 요청과는 별도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국도1호 우회도로 시설 4400억원 가운데 내년에 우선 실시설계비 20억~30억원이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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