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동남경찰서 이충호 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데 앞장선 이상연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
천안추모공원 직원 이상연(52)씨가 그 주인공.
이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3시 30분께 광덕면 원덕리 J회사 인근 도로를 달리던 카렌스 LPG차량이 도로를 이탈해 2m 아래의 하수구 배수로에 떨어져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이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 폭발의 위험을 직감했지만 주위에서 급히 돌을 주워 잠겨 있던 차량의 유리를 부수고 8살과 5살의 남자 어린이 형제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이씨는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즉시 어린이들을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사고 차량은 화재 발생 5분 만에 완전히 전소했고 어린이들은 위기를 모면했다.
이씨는 “차가 폭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아이들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몸이 그쪽으로 향했다”며 겸손해 했다.
이씨의 선행이 알려지자 천안동남경찰서 이충호 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는데 앞장선 공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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