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의 솔향기길이 걷기 열풍을 타고 친환경 트레킹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태안 솔향기길은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반도에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지난해 말 이원면에서 원북면까지 42.5㎞ 구간에 4개의 코스로 조성됐다.
특히 이 길은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작업을 위해 소나무숲 사이로 조성된 길에 군이 전망대와 벤치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솔향기길로 이름을 명명했다.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숲 사이로 탁 트인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솔향기길은 이원면 만대항에서 원북면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까지로 이뤄지며 곳곳에 아름다운 해안선과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조화를 이루고 어촌마을의 정겨운 모습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의 아픔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을 기리고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알리기 위해 '솔향기길'을 더욱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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