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곳 없는' 천호지 생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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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곳 없는' 천호지 생활공원

막대한 예산투입 불구 휴식공간 태부족… 시민 불편

  • 승인 2011-11-01 14:57
  • 신문게재 2011-11-02 15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천호지생활체육공원이 쉼터와 같은 휴식공간이나 편의시설부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요인이 되고 있다.

2009년 3월 총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준공한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은 자연지형을 살린 공원으로 31만8964㎡에 러닝코스 2.3㎞, 보행교 693m, 아치교 12m 등의 산책로가 개설되고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을 갖췄다.

이와함께 수질개선을 위한 인공섬 3개소와 부레옥잠 1만4000포기로 쾌적성을 높였고, 저수지 제방과 망향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63m의 현수교를 개설하는 등 생태군락지도 조성됐다.

하지만 한낮에는 햇볕을 피할 쉼터나 그늘 등 휴식공간이 부족해 공원을 찾는 주민들로부터 불만요인이 되고있다.

또한 갈수기에는 저수면과 산책로와의 높이가 차이 나 호수공원 이미지가 퇴색되고 있다.

게다가 공원주변도 낡은 건물들이 즐비해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실제 요즘 낙엽과 함께 산책로가 인기를 끌고 있으나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어 이용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인접 아산시의 신정호 시민공원은 주변을 쾌적하게 정비, 시민들의 휴식명소가 되면서 시민축제까지 열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시민 이성희(38·천안시 동남구 신부동)씨는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 갔다가 마땅한 쉼터가 없어 매우 불편했다”며 “휴식공간이나 편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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