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행운의 숫자 '시' 로 다가오다

  • 문화
  • 문화/출판

'7' 행운의 숫자 '시' 로 다가오다

김석환 시인 7년만에 시집 출간 이장희 시인 7번째 시집

  • 승인 2011-11-01 14:17
  • 신문게재 2011-11-02 10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어둠의 얼굴

▲ 어둠의 얼굴
▲ 어둠의 얼굴
김석환 시인이 2004년 『어느 클라리넷 주자의 오후』를 펴낸 후 7년 만에 새 시집을 냈다.

시인은 중국 산동성 칭다오가 배경인 '칭다오 여담' 연작 시를 비롯해 64편의 시를 통해 '어둠 속에 버려둔 진정한 나'는 물론이고 '어둠에 가려져 제 얼굴을 다 보여주지 못한 빛'을 찾고자 했다.

중국 산동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대학교에서 한국어과 초빙교수로 한 해를 보낸 시인은 중국 곳곳을 자유롭게 여행하며 산업화되지 않은 당시의 중국 모습에서 어릴 적 고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귀국 후에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자 끊임없이 고뇌하고 있다.

1953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난 시인은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충청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86년 '시문학'에 천료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어느 클라리넷 주자의 오후』외 3권이 있다.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다. 푸른사상/지은이 김석환/119쪽/8000원

●허무 그 꽃구름

▲ 허무 그 꽃구름
▲ 허무 그 꽃구름
이장희 시인이 7번째 시집을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서정미가 물씬 풍기는 54편의 시가 6장으로 나누어 실렸다.

1장은 '저문 날 풍경화'를, 2장은 '자연 시화첩'을, 3장은 '슬픈 유년 아픈 바람'을, 4장은 '현란한 하프 음계'를, 5장은 '맥동 금강산'을, 6장은 '흰 혀끝 검은 바다'를 주제로 시를 담았다.

홍희표 목원대 교수는 “이장희 시인은 찌를 듯이 예리한 감각의 은침으로 사물과 현상의 관조를 통해 싱싱한 전통 서정시의 미를 조형하고 있다”며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모두 사라진 저녁 강'에 빈 까치집처럼 서있으며, 그 사이로 가을바람이 불고, 이순 하늘에는 단풍이 한창이다. 이와 같이 저문 날 풍경화 속 아름다운 노을 같은 시집”이라고 평했다.

대전 중ㆍ고를 나온 저자는 공주교대와 숭전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73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와 국제PEN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충남도문화상, 문화예술인상, 한성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주요 시집으로 『은침』, 『밤낚시터에서』, 『그 아픔의 빈자리는』등이 있다.

문경출판사/지은이 이장희/94쪽/8000원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대전 대기업 유치, 겉도는 헛바퀴
  2. 철도지하화 발표 코앞… 대전 파급력 등 평가 긍정적 기류
  3. 대전 상장기업 64개 넘어...올해도 달린다
  4. 대전시의회 조원휘 "안산산단 9부 능선 넘어"… 불필요한 책임공방 무의미
  5. 대전시, 꿈씨 패밀리로 도시경쟁력 강화한다
  1. [오늘과내일] 역사 속 을사년
  2.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
  3. 2025 대전 사회복지계 신년교례회 개최
  4. 더불어민주당 각급 위원회 발대식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대개혁 앞장"
  5. 세계로 가는 수자원공사 중동이어 아프리카 시장 진출

헤드라인 뉴스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자원봉사·CCTV 확대 ‘졸속’… 학교안전 근본대책 마련을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생 피습 이후 돌봄교실 안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근본적인 학교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교육청이 사건 이후 대책으로 발표한 자원봉사자 배치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한 실질적인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전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17일 오전 각각 대전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청의 근본적 학교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돌봄전담사는 오후 7시까지 혼자서 돌봄교실..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휴업 평일전환 시 상권매출 3% 상승… 대전 휴일전환 힘 받나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이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할 경우 인근 상권 평균 매출이 3%대로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답보 상태인 대전 대형마트 평일 휴업 전환이 힘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 등은 반대 의견을 강하게 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의무 휴업일을 평일보단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 등이 발의되면서 시일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17일 산업연구원의 '대형마트 영업 규제의 변화와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주말 영업은 주변 상권에 평균 3.1% 수준의 매출 상승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원은..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충청광역연합’ 정부재정 필수… 민주당 충청의원들 법안 발의

대전과 세종, 충남·북이 함께 출범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충북 청주청원)이 17일 대표 발의한 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대전과 세종, 충남·북 국회의원들이 대거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의 핵심은 지방교부세법 제2조 제2호에 두 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가해 충청광역연합도 지방교부세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특별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인도 점령한 이륜차와 가게 홍보판

  •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봄마중 나온 나들이객

  •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우리 동아리로 오세요’

  •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 하늘로 떠난 하늘이…‘오열 속 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