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첫마을 아파트에 이은 대우 푸르지오와 극동 스타클래스(1차)의 이전 기관 공무원 대상 특별공급에 각각 3970명과 1751명이 몰려 평균 2.19대 1, 3.42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전 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시 신규 아파트 분양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2, 3일 있을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더샵 아파트의 경우 정부청사 인근에 위치한 데다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 일반인들의 관심마저 높다.
이처럼 세종시의 민간아파트 청약에 열풍이 불면서 지난달 26일 인천 소재 유승종합건설이 1-1생활권의 M9블록(713세대)을 252억원에 계약하는 등 9월과 10월에 모두 9필지의 공동주택용지가 팔렸다.
이에 따라 LH 세종시사업본부는 2014년까지 이전 공무원 1만3000명과 연구원들의 주택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LH가 파악한 기관 이전 공무원을 위한 연도별 주택수급 계획을 보면 2012년 첫마을 아파트 6520세대, 2013년 연금공단(임대) 1661세대, 대우건설 2592세대, 극동건설 1342세대, 포스코건설 1137세대, 중흥건설 1986세대, 한신공영 696세대, 중흥건설(5년임대) 965세대, 세경건설(5년임대) 562세대, 이주조합 1855세대 등 1만1134세대가 입주한다.
최근에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한 현대엠코 2009세대를 비롯해 모아주택 414세대, 로하스리빙((주)한양) 1239세대, 영무건설(5년 임대) 600세대, 유승종합건설 713세대도 내년 상반기 분양을 거쳐 오는 2014년 집들이를 할 계획이다.
또 31일 호반건설이 1-1생활권 L8블록(445세대), 1-2생활권 L2(478세대), 1-3생활권 L2(573세대) 등 3필지와 중흥건설이 1-3생활권 L4블록(424세대) 1필지 등 공동주택용지 4필지를 매입해 1920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여기에 LH가 4필지에 6000세대를 자체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2014년까지 세종시에 모두 3만2451세대의 주택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돼 세종시 이전 기관 공무원 및 연구원들의 입주 예상물량 1만세대는 무난하게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종 LH 세종시사업본부 총괄본부장은 “최근 세종시 내 민간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면서 공동주택용지 매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물량이 계획대로 분양될 경우 이전 공무원들이 필요로 하는 주택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