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고용노동청은 31일 오후 5층 대회의실에서 구직자를 대상으로 지역의 우량기업 탐방과 현장면접을 연계하는 등 지역의 우량기업 취업설명회를 가진 가운데 구직자들이 설명회에 귀기울이고 있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구직자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만을 고집하지 말고, 지역 우수기업으로 눈을 돌려라.'
최근 지역 청년층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고용노동청이 지역 기업과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우량기업 채용설명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대전고용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주)진합을 비롯해 (주)선양, (주)그린CS, (주)트루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대학 졸업예정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비전과 회사 복지제도, 채용직종 등을 소개했다.
지역 기업들은 이날 일반사무직(공채)을 비롯해 생산직, 고객상담직, 마케팅, 영업, 해외영업, 온라인마케터 등의 직종에서 함께 일할 직원을 모집했다.
채용설명회에서는 구직자별 입사지원서 제출(중복지원 가능) 시간을 마련해 지역 우수기업 알리기와 함께, 기업의 구인난 및 구직자들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결했다.
대전고용청은 이번 우량기업 채용설명회를 계기로 향후 구직자를 대상으로 기업탐방과 현장면접을 연계하는 '지역 우량기업 탐방'과 기업소개와 현장면접을 동시에 실시하는 채용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력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필요인력을 직접 양성해 지원하는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채용설명회에 참여한 (주)선양 인사담당자는 “구직자들의 성실성과 열정, 적극성 등에 주안점을 뒀다”며 “지역 대학 출신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대전고용노동청장은 “그동안 지역에 유망한 기업이 많이 있음에도, 구직자들이 유망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청년층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번 채용설명회를 마련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 청장은 이어 “취업난 및 구인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소개를 자주하고, 대학 졸업예정자 등 구직자들에게 기업을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용설명회는 지역의 좋은 일자리기업과 우수인재를 이어주는 대전고용청 자체 특화사업인 '청년 내일 플러스'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대전고용노동청(주최)과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주관)는 오는 7일 충남대에서 '지방 대학생 취업현황과 취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전고용포럼 행사를 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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