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국민연금공단 북대전지사의 한 직원이 이 사실을 알고, 치료를 받던 박씨를 찾았다. 직원은 박씨와의 필답으로 장애연금 관련 설명을 하고 주치의의 협조를 얻어 구비서류를 작성, 연금을 신청했다.
현재, 박씨는 장애3급 판정을 받아 매월 30여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박씨처럼 혜택을 모르는 국민연금 가입자를 위한 '찾아가는 연금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31일 국민연금공단 북대전지사에 따르면, 2007년 3월부터 올해 9월말 현재, 대전 283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8만5603명이 고객 맞춤형 밀착서비스를 받았다.
2008년 517건이던 대전의 연금신청 건수는 2009년 596건, 2010년 617건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노령연금 청구안내 서비스가 17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반환일시금 304건, 유족연금 287건, 장애연금 243건 순이다.
'찾아가는 연금서비스'는 국민연금공단이 2007년 3월부터 시행한 것으로, 고령이나 장애, 원거리 거주 등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북대전지사 관계자는 고령이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서비스 우선제공 대상자로 선정해 병원 동행과 장애심사 서류를 직접 확보해주는 등 적극적인 현장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이들은 국민연금 콜센터(국번 없이 1355) 또는 전국 91개 지사, 홈페이지(www.nps.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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