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31일 오후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대전무역전시관 부지(2만9195㎡)와 전시관, 부속시설 등 전체를 278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합의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2일 대전시와 KOTRA 양 기관이 대전무역전시관 매매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7개월만에 성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이자 차세대 대표적 신성장 동력산업인 전시·컨벤션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마이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시는 무역전시관 부지에 엑스포 재창조 사업 등과 연계해 향후 2만㎡ 이상의 중부권 최대 규모의 다목적 전시관을 건립, 세계적인 전시컨벤션 중심지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KOTRA와 실무적인 인수 협의를 거쳐 내년에 대전무역전시관 소유권을 이전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무역전시관 매입으로 다목적 전시관이 건립되면 전시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대전컨벤션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국제회의 및 전시회 유치에 상당히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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