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청약기회 확대로 이어지면서, 상반기 첫마을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청약열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사업본부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중앙 공무원 특별청약 물량 중 상당수가 일반으로 전환되면서, 오는 4일부터 가능한 일반청약 물량은 당초 63세대에서 최대 857세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단계(12월 입주)의 경우, A2블록의 84㎡ B타입 물량이 8세대에서 46세대까지, D블록의 49㎡ A타입이 8세대에서 225세대까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84㎡ I타입도 7세대에서 최대 53세대까지 확대된다.
1일까지 공무원 청약 4순위를 남겨둔 2단계(내년 6월 입주)에서는 B1블록 84㎡ M타입이 17세대에서 최대 144세대로, 59㎡ C타입이 1세대에서 65세대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2블록의 59㎡ D타입은 1세대에서 최대 70세대로, B3블록의 59㎡ F타입은 1세대에서 최대 46세대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물량이 크게 늘면서, 일반 청약자들의 관심도 크게 증가하는 한편, 민간 분양아파트 열기 속에서 또 다른 청약열기를 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가치면에서 분양아파트 못지않은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첫마을이 갖고 있는 빼어난 입지조건에다 대전과 조치원을 왕복하는 버스가 올해 말부터 확대 운영되는 등 교통여건도 괜찮다.
10년이라는 기간이 부담되는 측면도 있지만, 임대주택법상 LH와 입주민간 합의가 이뤄지면 5년 후 분양전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전환사례는 없지만, 2013년께 공급 후 5년을 맞이하는 판교 공공임대(10년)가 최초 사례가 된다면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2일 오후 2시 건설청 대강당에서 설명회가 진행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임대아파트의 미래 투자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부터 진행되는 일반 특별공급 물량은 지구철거세입자 183세대, 장애인 7세대, 다자녀 27세대, 신혼부부 42세대, 생애최초 52세대, 노부모 14세대, 국가유공자 27세대 등 모두 352세대 규모로 편성됐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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