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급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청양지역에서 시범운영에 나서 소규모학교의 급식환경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급식환경 개선은 도내 농산어촌 소규모학교의 식단구성이 학생수가 날로 감소함에 따라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식자재납품 기피현상 등으로 급식의 차질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공동급식 등 급식시설이 현대화되고 급식업무가 집중관리되면 질 높은 급식 제공은 물론 안정성을 도모할 수 있어 학생수 감소로 급식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소규모학교 급식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공동급식은 일정규모의 학교를 권역으로 나눠 중심학교에 공동급식실을 설치하고 공동조리 후 운반급식하는 형태로, 현재 공동급식 방식인 1개 학교서 조리 후 조리를 하지 않는 1~2개교에 운반급식 하던 것을 3~8개교 정도로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청양지역 급식관계자와 학부모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권역별 중심학교에 공동급식실을 설치, 내년 하반기에 시범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명범 부교육감은 “교육관계자, 교육의원, 시범예정학교 교장 및 급식관계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정책 설명 및 의견수렴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수렴 후 우려사항 보완대책을 마련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권역별 공동급식학교에는 현대식 급식시설로 리모델링을 실시해 쾌적하고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하게 되고, 지자체에서 추진중인 급식센터와 연계해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등 소규모학교 급식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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