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제사건을 해결하면서 '거미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천안서북서 강력3팀(팀장 심종식)이 현금강탈 사건까지 해결하면서 충남경찰의 수사력을 빛냈다. |
“용의자는 분명 대전에 있을 것이다.”
'거미손'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천안서북서 강력3팀(팀장 심종식)이 자칫 미제사건이 될 뻔한 현금강탈사건을 56시간만에 해결하면서 충남경찰의 수사력을 빛냈다.
서북서 강력3팀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께 천안시 성정동 인근에서 현금수송차량을 습격, 5000만원을 훔쳐달아난 현금강탈범 수사를 맡으며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 본청에서 인천 조폭사건, 장례식사건 등과 함께 3대 주요사건으로 취급하면서 강력3팀에 거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
하지만 심종식(50) 강력3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이들이 이용했던 차량(LPG 차량)이 범행 이전에 서울에서 신탄진IC로 들어오는 CCTV 기록과 대전지역 LPG 충전소에서 모습이 찍힌 사진 등을 확보하면서 대전지역으로 수사망을 좁혀야겠다고 확신했다.
심 팀장은 “44개의 LPG 충전소를 탐문해 7개의 충전소에서 충전한 것을 알아냈으며 제3의 피의자 사진까지 확보하는 등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다”며 “또 이들이 대포차량을 구입하려고 한 공중전화 부스 위치를 알아내 인근 숙박시설과 피씨방 등을 탐문하는 등 수사망을 좁히자 사건해결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심종식 팀장이 이끌고 있는 강력3팀은 2009~2011년 경찰청 주관 형사활동평가 충남청 1위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대전·천안·홍성 등지에서 10년 전 발생한 강도강간 미제사건을 재분석해 해결하면서 '거미손'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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