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구제역 발생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의심축 신고에 따른 초동대처에 중점을 두고 긴급대응과 대책본부 가동, 통제초소 운영, 살처분 등 가상 시나리오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시는 오는 4일까지 생후 2개월 경과 송아지와 염소 등에 대한 1차 접종을 실시하고 지난 9월 1차 접종을 마친 가축들에 대해서도 2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축산담당부서 및 15개 읍·면·동 축산담당자를 대상으로 국가동물통합시스템(KAHIS) 내 '구제역 백신접종관리시스템' 교육을 실시해 체계적인 접종 및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구제역 예방접종 미이행 농가에 대해서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분하고 보상금 삭감, 구상권 청구 등을 통해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10일 구제역 비상근무에 돌입, 올해 3월 22일까지 103일 동안 구제역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예산, 홍성, 당진, 태안 등 인근 4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당진군은 100여 농가에서 13만6400여 마리, 홍성군은 130여 농가에서 5만2300여 마리 등 모두 23만1200여 마리의 소와 돼지, 염소, 사슴이 매몰 처분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뤘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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