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대표단은 지난 28일 오후 몽골 대통령궁 귀빈식당에서 몽골 영부인 볼로르마 여사의 초청으로 만찬에 참석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볼로르마 여사와 선물을 주고 받고 있다. |
졸몽 몽골 보건부 차관은 지난 28일 몽골 울란바토르 칭기즈칸 호텔에서 열린 '대전 의료관광 설명회'에서 “몽골 암 환자의 80% 이상이 2~3기로 진행된 뒤 병원을 찾을 정도로 관련분야 지식이 부족하고, 몽골 보건분야 정책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의 발전된 의료기술과 정보 등을 공유하면 많은 환자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대전은 서울 소재 병원들과 비슷한 수준의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춘 병·의원들이 1900여 개에 달하고, 얼마 전엔 정부로부터 '건강검진 선도도시'로 지정받은 바 있다”며 “우리 정부가 몽골에 건강검진센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대전도 적극 참여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또 “내년 1월 울란바토르시와 자매결연을 맺으면 의료·보건 분야 등 다양한 교류를 펼쳐 나가고, 몽골 보건부와도 협력해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염 시장은 27일 울란바토르 시청을 방문, 울란바토르 부시장으로부터 “대전시와 자매도시 체결을 위해 내년 1월 대전을 방문하겠다”고 약속 받았다.
이날 의료관광 설명회에는 충남대병원과 대전선병원, 건양대병원 등 대전지역 종합병원과 미건의료기(주), 바이오니아, 원테크놀로지(주) 등 의료기기 업체들이 프레젠테이션을 벌여 의료관광 홍보 및 의료기기 판로 개척 활동을 벌였다. 한편, 대전시 대표단 30여 명은 3박4일간 몽골 방문 일정을 끝내고 29일 귀국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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