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 시·군 통합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홍성=김상구 기자 ttiger39@ |
▲좌장 이달곤 전 행안부장관 |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내포신도시를 계기로 홍성·예산을 통합해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다양한 논리와 방안들을 제시했다.
세미나에서 나온 주제발표 및 토론, 건의 내용 등을 자세히 정리해 봤다.<편집자 주>
혜전대 김진욱 교수와 충북대 최영출 교수는 '홍성군 인접지역 통합방안 모색' 주제발표를 통해 홍성·예산은 공통점이 많아 통합의 여지가 많다면서, 장·단기적 사항을 제시했다.
▲ 김진욱 혜전대 교수 |
김 교수 등은 또 “두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내포문화권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전통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장·단기적 측면에서의 지역 통합당위성과 추진방안을 내놓았다.
이들은 우선 “단기적으로 충남-홍성-예산 간 3자 중심의 연구용역 또는 홍보공동포럼을 일정기간 진행해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이해관계자의 교감을 확대해야 한다”며 “3자간 연구용역을 통해 주민 수혜 내용, 맞춤형 통합특례 발굴 사업 등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보다 적극적으로 연구용역이나 포럼을 실시해 통합도시의 비전, 각종 예산사업의 지역적 배분 기준, 명칭, 행정기관 배치 등 쟁점사항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지역민에게 행정구역 개편에 따른 실질적 혜택 정도(예산 지원, 교통 연계망 확충, 지역공동화 방지), 혜택 내용 등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 등은 “장기적으로는 두 지역이 도청 이전을 기회로 해 공동으로 발전시킬 청사진을 마련하고 행정기관의 이전을 통한 종합적인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면서 “두 지역의 산업구조도 상호 유사한 만큼 이를 장점으로 부각시켜 규모의 경제를 가져오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두 지역이 통합되면 도청 소재지이자 행정중심 거점 도시로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만큼 통합을 통한 지역 발전의 비전을 구체화해야 한다”며 “두 지역이 별도 자치단체로 존재하면 많은 행정낭비와 주민 불편이 수반될 수 있지만,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연계망 확충으로 지역간 주민 이동이 활발해지고, 장기적 측면에서 공무원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통합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홍성을 중심으로 예산, 서산, 태안, 당진, 보령, 아산 일부가 내포문화권에 포함된 지역으로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간 연계망 확충을 위한 광범위한 시·군 통합 논의가 전개될 필요도 있다”며 “서부는 행정구역의 인접성을 고려해 천안+아산, 서산+태안 등을 비롯해 도청신도시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홍성+예산+당진의 통합논의도 폭넓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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